지난해 가성비 끝판왕이라 불리는 설현 스마트폰 루나 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SKT와 TG앤컴퍼니에서 이번에는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 스마트워치인 루나워치 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설현폰인 루나는 이미 18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대기업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장악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었는데 루나워치도 돌풍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이번 루나워치도 설현폰 루나와 마찬가지로 기획단계부터 SKT와 TG앤컴퍼니, 폭스콘(생산)이 긴밀히 협업해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음성이나 문자 송수신이 가능한 3G 통신 기능을 제공합니다.
루나워치 스펙
CPU는 퀄컴의 스냅드래곤208 1.1GHz 듀얼코어가 탑재되었으며 운영체제는 자체 제작한 '루나 W'가 사용되네요. 그리고 3G 통신 외에 블루투스로도 연결 가능하며 디스플레이는 고릴라글래스3가 적용된 1.6인치이며 RAM은 1GB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배터리는 350mAh이며 IP55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을 가지고 있네요. 통신 모듈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중 가장 얇은 11.3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무게도 58g으로 가장 가볍다고 합니다.
루나워치 본채는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이며 일반 시곗줄과 교체 가능한 총 16종의 스트랩을 별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트랩은 천연 소가죽 재질 8종과 우레탄 재질 4종이며 구매를 원하는 분은 T월드다이렉트나 일부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정판으로 청바지 재질의 스트랩 2종도 이벤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루나워치에는 실제 사용빈도와 선호도가 높은 23개의 앱을 엄선하여 기본 탑재했다고 합니다. 제휴 할인 등 기존 멤버십 서비스를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T맴버십과 스트리밍 음원을 재생해서 들을 수 있는 멜론, 대중교통의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T맵 대중교통, 사용자가 지정한 제스처를 화면에 그리면 지정된 앱을 실행하는 스마트 제스처, 스마트폰 카메라를 원거리에서 컨트롤하여 촬영할 수 있는 리모트 카메라 등이라고 합니다.
루나워치에는 3G 통신 모듈이 탑재되어 있어 통신사에 가입하면 스마트폰과 연동 없이 전화번호를 부여받은 스마트 기기가 됩니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문자나 음성 메시지도 받거나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과 같이 아주 작은 터치 패드가 출력되어 문자 메세지를 작성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손가락이 굵은 사람은 좀 힘들겠네요.
루나워치는 25종의 워치페이스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메인 시계 화면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루나워치 매니저 앱에서 '사진테마 만들기'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다른 사진을 이용해 메인 시계 화면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SKT는 18일부터 설현을 앞세워 TV 광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설현워치 화보를 잠시 감상해보실까요?
루나워치는 아직 지원 스마트폰이 정확히 공개가 되진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4.4.2 버전 이상의 스마트폰과 호환이 된다고 합니다. 대부분 호환이 가능하겠지만, 일부 스마트폰은 호환되지 않거나 기능 사용이 일부 제한될 수 있으니 정확한 지원 스마트폰이 공개된 후에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루나워치의 가격은 19만8천원이라고 하며통신사에 가입하고 지원금을 받으면 10만원 미만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경우는 매달 통신비가 나가겠죠? 루나워치는 오는 3월 18일 정식 출시가 된다고 하니 평소 스마트워치에 관심이 있었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분이라면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